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한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유튜브의 지나가는 짤로 몇 개는 보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에드워드 리'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고, 나 또한 그의 스토리에서 배우고 느끼는 바가 생겼다.

 

1. 즐기는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열정

 

셰프라는 직업은 그가 직접 선택을 했다.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결국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셰프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즐긴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머리속을 온통 사로잡아왔던 어린 시절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 해방감을 주었던지, 또는 해답을 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주었던지, 어떤 관계성은 있었을 것이다. 결국 요리하는 과정에 만족감이라는 것을 주었을 것이고, 그래서 열정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지금 요리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았을 때도, 단순히 해야하는 책임감이 아닌 관심이 녹여진 열정이 느껴진다. 결국, 그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 과정들을 거쳐온 그의 삶에 존경심을 갖게된다.

 

2. 선택과 도전

 

지금에서야 그가 쌓아 온 성취를 보면 완성형 인간으로, 그리고 되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특히 그의 10대, 20대, 30대에 사소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입장으로 감정을 이입해 보자면, 그의 선택들이 단순 보장된 선택들이었을까? 두려움, 그리고 불안함과 같은 혼란 속에서도 결국 결정을 내리고 그 과정을 거쳐온 것은 쉽지만은 않은 어려운 선택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른 도전을 감행한 것이다. 그 선택의 근거에 있어서, 본인의 소명? 또는 마음의 소리가 있었을텐데, 외부의 요소가 아닌 내면의 요소에 의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반성을 하게 되고, 그 무시 못할 외부의 요소대신 내면의 요소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그의 결정이 존경스럽게 받아들여진다.

 

3.  자신과의 끊임없는 소통

 

그가 셰프라서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가 가져온 인생의 질문에 대한 해결 과정으로 직업을 선택했고, 그 직업의 하루하루 과정에서 해답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노력이 대단한 것이다. 약 30년이라는 시절동안 셰프라는 일을 하면서 지루하기도 하겠고, 대충할 수도 있을텐데, 그 열정을 오랜시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바로 그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 의미를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에드워드 리로 부터 배울 수 있는 부분이자 나를 사로잡은 포인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내 마음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인가?"

"내 인생에 책임을 다 하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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