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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운전하기

Travel 2024. 5. 22. 18:18

영국은 런던만해도 볼거리가 많은 나라이지만, 한 두 시간 거리의 근교부터 그 이상의 역사적이고 아늑한 구경할 만한 도시와 자연들이 많다. 이런 도시와 자연을 구경하기 위해 기차와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차를 렌트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고 불편하지 않은 옵션임을 이번 기회에 알았다. 차를 렌트해서 여유있는 여행을 꿈꾸어 보지만, 한국과 반대 방향인 운전 시스템과 익숙하지 않음에 선뜻 용기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미리 숙지하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차로 여행할 수 있는 기본 Must-know 정보를 공유한다. 이 정보만 알아도 충분히 운전하여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79mile, 약 1000km, 를 거쳐 남부 해안가를 따라 있는 자연과 시골, 그리고 Bath, Oxford, Cambridge, Southhampton, Brighton을 운전하고 그 사이에 고속도로까지 달려본 경험을 근거하여 글을 남긴다.
 
1. 우측 운전석
2. 속도
3. 라운드어바웃 (round about)
4. Give way
5. 주유
6. 주차
 

1. 우측 운전석
  • 오른쪽에서 운전한다는 것은 처음에 당연히 어색하지만, 천천히만 달리면 문제 생길일은 거의 없다.
  • 좌측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차에서 라인을 밟을 경우 경고음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다.
  • 시골 길은 대체로 도로 가운데는 높지만, 사이드는 낮아서 차가 살짝 왼쪽이 아래로 기울어진 상태로 운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 때 더 왼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핸들을 바짝 잡고 집중하면 된다.
  • 특히 시골길은 움푹 패인 땅이 많아 핸들이 급하게 튀는 경우가 있는데, 핸들에 힘을 주고 집중하여 운전하도록 한다.
  • 좌회전은 파란 신호가 있을 때만 움직이도록 한다. (우리나라는 빨간 신호여도 갈 수 있지만, 영국은 다르다.)
  • 우회전은 크게 돈다고 생각하면 되나, 시내 말고는 신호 받고 우회전 하는 경우가 드물다.

 

2. 속도
  • 고속도로의 70 mile/hour부터 시내 중심지의 20 mile/hour까지 대체로 10 단위로 속도 가이드가 주어진다.
  • 구글맵을 내비게이션 삼아 운전해도 충분히 속도 가이드 반영이 실시간이어서 문제 없다.
  • 정확한건 공식 사이트 찾아보길 권장하나, 가이드 속도의 10% 까지는 넘어도 법적 문제는 없을 것이다. (20의 경우 22, 70의 경우 77 / 현지인이 해준 말로는 10%에 +2 까지는 괜찮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냥 깔끔하게 10% 이상은 over하지 않도록 하면 마음 편하다.)
  • 속도 가이드대로 운전하는데, 뒤에 차가 빠르게 달려올 때
    • 차선이 많으면, 뒤차에 방해 안되도록 왼쪽 차선들로 빠진다.
    • 거꾸로 내가 앞 차를 추월하고 싶으면 오른쪽 (1 차선)에서 추월하도록 한다.
    • 시골과 같이 1차선도로에서는 뒤차 무시하고 그냥 속도 가이드대로 달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알아서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도록 냅둔다. 
    • 거꾸로 1차선도로에서 내가 추월하고 싶을 때는 웬만하면 참는다.

*Bus Lane만 지나가는 차선이 있는데, 이 차선은 보통 최 좌측에 있고, 이 때 이 Lane에서 운전은 피한다. 이 또한 카메라 단속 대상이다.
*Speed 위반 또는 Bus Lane 위반 카메라는 도로 표지판에 잘 표시가 되어있다.
*영국은 뒤에서 카메라를 찍기 때문에 카메라를 지나쳐도 한 동안은 안전하게 운전하도로 한다.

속도 위반 카메라 (파란색 표지판은 카메라 표시, 그 뒤 노란색 박스가 카메라)

 

3. 라운드어바웃
  • 라운드어바웃이 매우 많다. 대신, 이 때문에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 라운드어바웃 진입시, 신호등이 대체로 없지만,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호등 확인이 필요하다.
  • 어느 출구로 빠질지는 라운드어바웃 진입 전에 화살표로 가이드가 되어 있으므로, 바닥의 가이드 sign 확인을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먼저다.
  • 가이드가 없는 경우, 9시 방향은 왼쪽에, 12시 방향도 왼쪽에, 3시 방향은 오른쪽에, 6시 방향도 오른쪽에 서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 왼쪽으로 바로 빠지게 전에는 좌측으로 빠진다고 깜빡이 켜주는 매너는 지켜주면 좋다.
  • 라운드어바웃에 먼저 돌고 있는 차들이 있을 경우, 다 보내고 진입한다.

 

4. Give way
  • 역삼각형 모양 또는 Give Way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그냥 무조건 일단 멈추고 차량이 없으면 다시 출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우리나라처럼, 시골 길은 좁아서 도로 하나를 반대편 차량과 나누어 쓰는 경우가 있다. 이 때를 위해 멈추었다가 상황보고 진행하면 된다.
  •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통해 도로 진입을 해야하는데, 신호등이 따로 없는 경우 무조건 멈추었다가 진행한다. 이 때, 이미 주행중인 차량들이 속도 조절을 할 필요 없을 정도로 방해하지 않을 때 진입하도록 한다.
  • 신호등이 아예 있어서, 강제로 멈추도록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때는 신호등에 따르면 된다.

*하나의 좁은 길에서 우선권을 갖는 차량을 표시해 둔 표지판 - 두 개의 화살표가 서로 상대편을 가리키고 있는데, 빨간색에 해당하는 차량이 멈추어서 양보를 해야한다.
https://www.shutterstock.com/ko/image-photo/uk-road-traffic-sign-give-way-468787775

 

Uk Road Traffic Sign Give Way 스톡 사진 468787775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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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hutterstock.com

https://www.slingsby.com/give-way-to-oncoming-traffic-road-sign-base123961.html

 

Give way to oncoming traffic road sign

 

www.slingsby.com

 

5. 주유
  • 미국에서 하던대로, 먼저 주유를 하고 가게에 들어가서 번호를 말하고 결제하면 된다.
  • Unleaded - 휘발유 / Diesel - 경유

 

6. 주차
  • 길가에 30분이건 1시간이건 2시간이건 일정시간 무료로 댈 수 있는 곳들도 있다. 큰 도시는 거의 불가하다고 보면 되지만, cotswold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 Pay and Display 방식이라, 주차장에 주차 후, 기계에서 주차할 시간을 미리 생각하여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고 그 표식이 되는 종이를 다시 차 계기판 위에 보이도록 두면 된다.
  • National Park의 경우 기계는 membership 회원들만 사용가능한데, 그 때는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건, App으로 하건 아니면 관리인이 카드 결제기를 들고 다니므로 주변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위 내용만 알아도 영국에서 법적 문제 없이 운전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나라에서 운전해 보았지만, 영국에서 운전은 생각보다 빨리 적응이되고 부담이 적었고 드라이브하기가 좋았다. 도로는 작아도 막히는 경우가 드물었고, 대자연속에서 장시간 드라이브하는 것이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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