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기로 했다. 그래서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은 사건과 감정을 차분하게 정리하기에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순간의 추억을 기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상 기록도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여행을 가도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면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았다. 

 

"고민의 시작"

 

액션캠의 대명사는 'Go Pro'라고 생각했다. 물론, 중국 제품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중국은 제품을 신뢰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여러 블로그와, Youtube 영상을 찾아보았다. 유튜버가 아니어도 이미 액션캠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글과 영상을 통해 여러 액션캠 비교 결과를 보니, 압도적으로 DJI를 살 수 밖에 없었다.

 

Go Pro 카메라의 부족한 기능과 성능, 부실한 관리 등이 현저히 느껴졌다. 그리고, 단기간의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 경영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인데, 이 부분 또한 우려되었다. 

 

DJIOSMO Action 5 ProOSMO Pocket 3, Insta 360Ace Pro 2 중에 하나를 사면 될 것 같아 보였다. 

 

기능 차원에서, 그리고 회사의 규모 차원에서 DJI가 더 안전해 보여, DJI만 보기로 했다.

 

"제조사 선택"

 

결국, Action 5 Pro VS Pocket 3 둘 중에 무엇을 할지로 고민의 옵션이 좁혀졌다.

 

여기서 부터는, 촬영 목적개인의 취향 문제이다.

 

매우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생각하면,

  • "나는 활발하다" -> Action 5 Pro
  • "나는 차분하다" -> Pocket 3

를 선택하면 될 문제였다.

 

"상품 선택"

 

그래서 난 Action 5 Pro로 정했다.

 

여기서 고민이 끝나지 않는다.

Action 5 Pro의 Standard Combo를 할지, Adventure Combo를 할지 정해야 한다. 구성품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정도로만 투자하면 되지 않겠는가.

 

"상품 Combo 및 액세서리 선택"

 

결론을 말하자면, 난 Standard Combo를 구매했다. 촬영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Advendture Combo의 다기능 배터리 케이스와 추가 배터리, 그리고 확장 로드가 과연 필요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기본만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실제, 상대적으로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배터리 수명도 길다.

 

다만, 고정시켜둘 삼각대 역할을 하면서도 들고다니기 위한 핸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기능 충전 핸들을 추가 구매했다. 이 핸들은 충전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 Adventure Combo의 추가 배터리를 대신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자체 내장 메모리가 있지만, 영상 기준 혹시나 더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64GB Micro SD카드를 추가로 구매했다. 

 

즉, 'Action 5 Pro Standard Combo + 다기능 충전 핸들 + 64GB Micro SD카드'를 구매했다.

 


Standard Combo 구성품,


 

Adventure Combo 구성품,


 

이제, 1주일 되었고, 아직 활발하게 사용 할 일까지는 없었지만, 구성은 충분해 보인다.

 

사이즈도 매우 적합해 보이고, 이젠, 사용법을 익히고 많이 사용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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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로 군복무를 했다. 인사 행정상 한국군 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군 팀에 소속되어 일을 하면서 이미 리더십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한 번 있었다. 10년도 지난 지금 와서 짜잘짜잘한 경험의 순간들도 영향을 주고 있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그 경험 한번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기억만 아주 생생하게 떠 오른다.

 

동두천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미군의 훈련들에 꾸준히 참여는 했었다. 상병 때였다. 화생방 훈련을 하러 갔고, 미군이 한국군을 초대하여 함께 훈련을 진행하였다. 화생방 훈련은 여유있고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미군 부대의 취사병이 음식을 가지고 와서 한 쪽에 급식소 처럼 세팅을 하였다. 줄을 서기 시작했고, 오래 서서 마냥 기다리기 귀찮던 나는 멀리서 지켜볼 수 있었다. 군복만으로도 극명하게 줄이 어떤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군 장교 - 한국군 부사관 - 한국군 사병 - 미군 사병

 

순서로 줄이 세워져 있었다.

 

미군 부사관과 미군 장교는 훈련장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한국군과 미군 사병들 한테 훈련하느라 수고한다며 줄 서서 밥을 먹으라고 챙기면서 다니고 있었다. 한국군 장교와 부사관은 줄 가장 앞에 서서 그 누구보다 먼저 밥을 먹으려 서 있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로서는 무언가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 순간 그 잘못이 무엇인지 고심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리더십'의 문제였다.

 

그 때, 과연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 조직에서든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책임과 권한이 함께 올라갈 터이다. 나보다 낮은 직급을 바라보며 '꼬아? 꼬으면 나보다 일찍 들어왔던지, 아니면 일찍 태어났던지' 라는 것이 한국의 리더십이었다. 반면, 높은 직급일 수록 권한도 권한이지만, 책임에 더 큰 무게감을 주고 그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미군의 리더십이었다. 물론, 미군도 리더십 부족한 장교나 부사관이 있다. 그리고, 미군도 전반적으로 부족한 모습들이 많이 관찰되었다. 미군 뿐 아니라 미국의 문화도 부족하고 모순적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그 합의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로는 한국과 미국에는 리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권한을 더 내세우는지 아니면 책임을 더 내세우는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군은 책임을 더 내세운 것이다. 리더의 위치란 무엇인가? 전쟁이 터지면 실제 총을 들고 나가서 총을 쏠 사람은 사병들이다. 사병들이 훈련을 받고 전쟁을 하기 위해 전력을 키우는데 문제없이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들을 챙기는 것이 결국 리더들의 책임이다. 그냥 돈 더 많이 받고, 더 넓은 방에서 일하고 자고,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모니터링만 하면서 명령 내리는게 리더가 아닌 것이다.

 

이 날, 관찰하고 생각해 본 리더십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쳐지지 않는다. 

 

10년 이상도 지난 지금, 이 순간의 한국과 미국의 리더십에 대해 비교해보면, 거의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다. 발전이 없다. 그리고, 가끔 보이는 것은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에 들어온 교포내지 유학파들 중에서도 일부는 이러한 문화 차이를 악용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더 악덕스러운 사람들이다.

 

리더는 책임을 다 하는 위치다. 조직원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집중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본인의 권위만 내세우고, 권한만 챙기는 위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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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간단한 목표를 세웠다. 인생의 굵직한 목표는 따로 있지만, 사이드로 작은 목표를 세웠다. 책을 최소 한달에 한권씩 읽겠다는 목표다.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시간이 갈 수록 글을 보는게 더 어색해져서 배움과 거리가 멀어져 가는 나의 모습을 경계하고자 했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유튜브만 보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게 어느 덧 오히려 나를 바보로 만드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올해 내가 읽은 책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두번째 산

2. 불변의 법칙

3. 퍼스널 MBA

4.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5.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6.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7. 권력과 진보

8. 이소은 -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9. 게이츠가 게이츠에게

10. 아버지로부터의 꿈

11. 고소의 기술

12. 정보기관의 스파이들

 

7번째 까지는 규칙적으로 잘 읽었으나, 갑자기 삶이 바빠지면서 책을 한동안 읽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의 이 사소한 목표마저 이루지 못하는 것일지 스스로 아쉬움이 막 들어왔었다. 하지만, 갑자기 책을 통해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밀려들면서 다시 책을 막 읽기 시작했다.

 

장바구니 리스트에 관심 있는 책이 하나씩 쌓여 20권 가까이 리스트에만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도, 이러다가 읽고 싶은 책 리스트만 관리하다 책은 못 읽고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리해서라도 바로바로 관심이 가는 책이 있으면 바로 구매해서 읽자는 식으로 마음을 바꾸어 먹었다.

 

개인적으로, 불변의 법칙, 퍼스널 MBA와 같은 책은 앞으로 안 읽을 것이다. 불변의 법칙은 좋은 내용들은 많았지만, 이 나이 살아오면서 이미 수 없이 들어본 내용들이라 새로 귀감되는 문구는 없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왜 유튜브에서 그렇게 추천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퍼스널 MBA는 역시나 마케팅에 당했다. 대학교의 경영 101 수준의 책이었다. 

 

경제 지식과 관련된 책이나, 실제 사람이 겪어 온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책, 그리고 관심 있는 새로운 분야의 책들이 이젠 읽을 만한 것 같다.

 

책 리스트만 보아도, 내가 년 초부터 년 말에 이르기 까지 어떠한 생각과 관심의 변화가 있어왔는지도 가늠하게 된다. 정신적으로 삶에 대한 의욕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감수성을 느낄 때 두번째 산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삶을 더 성숙하고 지적으로 살고 싶어서 불변의 법칙과 퍼스널 MBA를 골랐으나 이 두 책은 별로였고, 경제에 관심이 생겨 경제 관련 책을 읽었고, 손흥민의 훌륭함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손흥민을 있게 한 아버지의 머리속이 궁금해졌고, 회사 일과 더불어 평소에 하던 고민과 연관되어 보였던 권력과 진보를, 그리고 변호사와 법이라는 주제에 궁금함이 생겨 변호사들의 책들을,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나의 관심사를 해결해 줄 수있는 정보기관의 책까지 읽게 되었다.

 

올해 책을 읽으면서 정리된 나의 생각과 보람은

 

- 두꺼운 책도 선뜻 다 읽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 관심이 생긴 것은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읽자

-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은 이제 읽을 필요가 없다

- 실제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을 이입해 보고 현실적인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보자  

 

정도가 될 것 같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1 달에 1권 책 읽기 챌린지를 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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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진지는 오래다. 정적인 헬스에 비해 에너지가 넘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질리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관심을 가진 것을 실제 행동으로 실행까지 하는게,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지고 실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살아가면서, 힘들어지고 있는 것을 한참 느끼고 있다. 사실 변명이다. 게을러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험에 의해, 바로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학습해서 일지도 모른다. 거기다 일종의 재정적, 감정적, 신체적 비용이 들기 마련이고, 그것이 내키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아무튼, 이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것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인생에 긴장을 풀고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인생을 풍족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크로스핏을 한번 해 보았다. 잘했다. 아직은 내가 즐길 운동이 아니라는 마음의 결론을 지을 수 있었다. 

 

함께 하는 운동, 그리고 밀도 있는 운동, 정신적 자극을 주는 운동, 물론 장점이 넘친다. 하지만, 내 성격상, 굳이 그렇게 어울리는 것을 필요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다들 체력이 좋은데, 일반적인 헬스인이 함께 하기에는 깍두기와 같은 분위기다. 깍두기라는 것은 나 혼자 느끼는 것이지, 초보자도 충분히 크로스핏을 즐겨도 되는 운동이다.

 

어찌되었건, 헬스를 통해 누가봐도 체력과 체격 모두 좋다고 느낄 시점에 다시 크로스핏을 해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크로스핏을 시도해 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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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를 시작한지 16년차. 물론, 띄엄띄엄 하기도 했고, 고강도로 했을 때와 설렁설렁 했을 때가 각각 있었다.

PT도, 네 명의 트레이너 한테는 수 회씩 받은 적도 있다. 물론, 1회성 가이드를 포함하면 대 일곱, 여명 정도된다.

 

헬스의 시작,

 

군대를 가기 전에 왠지 체력을 증진해 두어야 할 것 같았다. 동네 저렴한 헬스장에서 체력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나름 규칙적으로 한 두달 다녔던 것 같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깔짝깔짝 했었던 것 같다. 몸이 둔할 정도로 커질 것이 우려되어 적당히 하려고 했으나, 내 몸의 수준으로는 그 이상을 했어야만 그나마 근육이 붙을 정도였던 것이다.

 

헬스에 재미를 들였을 때,

 

군대를 KATUSA로 갔다. 부대 내에 헬스장 시설이 워낙에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같이 운동을 하는 옆의 군인들이 몸도 워낙 좋았다. 자극을 받기 딱 좋았다.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나보다 체격이 작던 여자 군인이 표정에 변화없이 35 파운드 덤벨로 양쪽 어깨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나는 당시에 25~30 파운드 정도로 운동을 했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면서, 가슴 근육에 자극이 온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나머지는 유산소를 위해 러닝 머신에서 달리기를 꽤나 많이 했었다. 즉, 군대에서는 가슴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깨닫고 제대했다.

 

벌크업에 집중했을 때,

 

결론은, 아무리 벌크업을 시도해도 문신돼지 이미지와 같이 사정없이 살과 근육이 찌지는 않았다. 내가 기본적인 신진대사량이 많아 칼로리 소비가 많은 편의 몸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대학생 때, 대체로 공부에 쫓겨 운동은 틈틈이 유지하는 정도였고, 워싱턴 DC에서 3개월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WSC를 3개월 다니면서 근본없는 식단 관리 - 무조건 열량 높게 2인분의 식사 - 를 하며 운동은 규칙적으로 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회사 근처에 자취를 했었고, 출퇴근 편의성의 혜택으로 인해 운동에 더 집중을 했었다. 이 때 PT를 받으며 등과 어깨의 근육을 키우는 느낌을 이해하게 되었고, 운동하는 법을 터득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무근본 식단 관리로 매 끼니를 2인분씩 하면서 근육을 가장 많이 키울 수 있었다.

 

헬스와 소원해졌을 때,

 

무근본 식단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꽤나 높아진 것을 경계하기 위해 식사 양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일도 정말 몰두해서 살면서 밤, 주말에도 주로 일을 했고, 또한 술자리도 빠지지 않고 다니면서 몸 관리에는 매우 소홀했다. 

 

이러한 생활을 하던 중, 코로나가 터지면서 더더욱 실내 공간에서 하는 헬스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을 뭐라도 안하면 못 배기는 스타일이고 30대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하체 운동을 하고자 했다. 그 대안으로 로드 바이크를 이끌고 한강, 남산, 북악산, 그 외의 서울 지역들, 그리고 파주, 남양주, 안양, 나아가 부산까지의 국토종주 및 동해안 일주까지 한참 재미를 갖고 하체 운동에 집중했다. 

 

그 당시에는 자전거를 많이 열심히 탔을 뿐 전문적이지는 못했다. 하체 운동이 많이 되었겠다 막연하게 느꼈으나, 하체 근육에 엄청난 도움이되지는 못했기에 적정 수준의 하체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다시 헬스의 세계로,

 

자전거도 흥미가 떨어지고, 시간을 가장 절약하면서 저렴하고 효과적인 운동인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PT를 받으면서, 이 때 하체에 근육이 붙는다는 느낌을 거의 처음 느낀 것 같다. 허벅지가 노폐물 처리소라는 정보를 듣고, 더더욱 중년의 나이로 향해 가는 30대 중반의 남자로서 하체 근육이 절실히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하체 운동을 꽤나 열심히 했다. 이제서야, 가슴, 등, 그리고 하체까지 3대 근육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일상 속의 헬스,

 

그 이후에도 출장 및 바쁜 일정 등 여러 수 많은 이유로 헬스를 쉬었다가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지금의 순간이 되었다. 최근에는 무리하지 않는다. 다만, 각 부위에 자극을 줄 수는 있기 때문에 적당히 자극을 줄 정도로만 운동을 한다. 

 

가슴 - 벤치, 플라잉, + (삼두), + (어깨)

등 - 데드리프트, 랫풀다운, 시티드 로우, + (이두)

하체 - 레그 프레스, 레그 익스텐션, 이너 타이

 

위의 운동을 3분할로 진행하고, 

 

맨몸 스쿼트 100회, 버티컬 레그 레이즈 2세트 는 매일 진행한다.

 

이렇게 루틴이 정해졌고, 이를 기준으로 조금 고강도로 진행 또는 일부 스킵하면서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른다. 물론, 혼자 계속하다보면 자세도 흐트러질 때가 많을 것 같은데, 지난 순간 순간의 경험들 속에서 몸의 각 부위마다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터득하면서 지금의 루틴에 이르기 까지 나름대로 내 운동의 틀이 완성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재미가 붙어서 중량을 치는 식의 운동을 하게될지, 디테일한 부위를 위한 루틴을 추가하게 될지, 다른 운동으로 갈아타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헬스와의 인연과 나의 추억은 이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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