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책] 2030 축의 전환

D-hash 2021. 9. 23. 14:58

어릴 적 부터, 관심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을 때마다 '미래', '변화'라고 대답을 해 왔다. 그리고 꼭 코로나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하나하나 먹어갈 수록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지는 것 같다. '2030 축의 전환'이라는 매우 직관적인 표현의 책 제목은 나의 관심사와 너무 딱 들어맞아 읽게 되었다. 아, 유튜브에서 김미경 선생님이 강추를 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챕터 별 제목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2. 밀레니얼 세대보다 중요한 세대
  3.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
  4.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5.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6. 과학기술이 바꾸는 현재와 미래
  7. 소유가 없는 세상
  8. 너무 많은 화폐들

제목만 봐도 이 책의 대부분의 핵심은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뉴스와 기사를 종종 읽어왔다면, 누구나 알고 있거나 예측 가능한 얘기가 대부분이긴 했다. 하지만, 책의 부연 설명과 예시들을 통해 추가적으로 느껴진 바가 있었던 포인트 들이 몇 있었다.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역시 세상은 역사가 돌고 도는 것 같다. 근대의 문명화를 통해 인구 폭발 및 발전의 톱니바퀴 속에 살기 시작한 지구의 역사가 유럽에서 먼저 시작이되었다면, 이것이 아메리카로 이어지고, 지금이 한참 아시아로 갓 넘어오기 시작한 상황이고, 나아가 앞으로 아프리카로 이어진다고 이해를 했다. 이는 곳 경제의 주도권을 어디가 먼저 잡았고, 경제 논리에 의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산업의 생산이 이동하고, 먼저 경제 주도권을 잡은 지역의 중산층들은 배가 불러 돈 보다는 인간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사상으로 변화가 되면서 생산력과 창의성이 둔화되고, 원래는 산업의 생산의 값싼 노동비를 제공하던 지역의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편입되는 이 과정이 유럽-아메리카-아시아 이렇게 이어져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역사적 사실대로라면 아프리카가 그 다음이 된다고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 아프리카 인구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고 한 점에서는 그 정도까지 예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프리카 인구의 성장이 당연할지에 대해서는 큰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 환경 보존' '경제 산업 구조'가 바로 그 변수다.

 

아직 지구에서 가장 발전 안된 곳이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정도일 것이다. 나아가 이 덕에 여러 동물이 존재하고 있는 곳들이기도 하다. 지금 이미, 해수면 상승, 기온 온난화 등 지구의 환경 파괴 문제가 심각히 다루어지고 있는 지금, 개발이 덜 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를 개발시키는 것은 맞냐 틀리냐로 보면 두 말 할 것 없이 틀리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가/지역 이기심, 정치 등 여러 이유로 인해 개발을 해 나갈수도 아니면 여러 단체의 저항과 여러 국가들의 협의를 통해 개발을 저지하게 될 수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경제 산업 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이었기에 값싼 인건비, 생산 원료 운송비 절감 등의 이유로 여러 지역에 걸쳐 경제를 서로 영향을 주었다면, 이미 지금 그렇듯이 앞으로는 더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뀔 것이므로 국가/지역 별 이동을 통한 영향이 더욱 미미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공장에서 일해 줄 사람이 필요없이 몇몇 스마트한 개발자만 필요한 사업들이 많아질 것이고, 기존의 공장에서 제조를 꼭 할 필요도 없이 3D 프린팅을 통해 쉽게 제작을 해결할 수도 있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출산율 자체가 줄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확실한 것 같다. 결국 사회와 경제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주체들이 많아야 하는데, 이미 그런 의욕들은 점차 없어지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인구 수 마저 줄어들 것을 예상하면 정말 앞으로는 여러 방면에서의 성장들이 멈추지 않을까하는 위험이 걱정된다. 더더욱 코로나, 경제 양극화, 미세먼지, 해수면 상승, 정신 병 등 확실히 예전보다 인간 세상을 살아가기 부정적인 것들이 훨씬 많아지는 것 같아 출산율 감소가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로 다가온다.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 &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이 두 챕터를 묶어서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앞으로 여러 많은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더더욱 나뉘게 되고, 사람들이 사는 곳이 도시로 집중되면서 버려질 땅은 더욱 버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 이는 당연히 인구 감소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꼭 경제, 도시 뿐 아니라 더 많은 영역에서 양극화가 보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세상이 너무 다양해지고 인구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대표적으로 의사, 변호사, 교사, 회사원 등 명확히 구별되는 직업들이 많았으나, N잡 시대가 와 가면서도 아프리카 BJ, 유튜버 등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다양한 일 거리들도 생겨났듯이 앞으로도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들이 생겨 날 것이다. 개인의 성장 및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 관점에서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는 정말 잘하는 것 하나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가 되어야 걱정을 덜 하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이미 한국의 유아층 인구 비율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여성 리더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 보이고 있다. 앞으로 여성 위주의 문화가 여러 영역에서 보여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에 적응을 할 필요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남성과 여성의 적절한 조화가 항상 Best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여성 중심 분위기가 너무 강화되거나 인구 성별 비율을 여성이 더욱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또 다른 사회적 이슈들이 분명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유가 없는 세상

 

소득의 양극화로 인해 많은 부를 가진자와 부를 많이 갖지 못한 자를 구별해서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 부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소유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 지불을 해도 부담되지 않고, 내가 원할 때는 언제나 기다리지 않고 사용하고, 남의 손이 닿는게 꺼려질 수도 있는데, 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왜? 결국 소유가 없는 세상은 공산주의 국가 마냥 모든 게 소유하는 세상은 절대 아닐 것이다.

 

너무 많은 화폐들

 

결국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와 이를 통한 코인 활성화가 앞으로 보여진다는 예측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의 연계성에 대해 관심이 있고 잘 아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아직도 90%의 사람들은 정확하게 이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분야에 신뢰성, 보안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긍정 효과를 가진 기술이 맞다. 하지만 항상 코인과 결부시켜 바라봐야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더 많이 쓰이겠지만, 코인이라는 것을 화폐로 사용하는 것은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있기에 미래에 정말 통용될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이미 예측이 가능한 토픽들이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정말 이 변화들이 이루어질지, 다른 부작용도 있을지 등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은 가질 수 있었다.